[투자의 힘] 삼성증권 "다이렉트 IRP·연금S톡, 투자자 성향 맞게 유형 제시"

2022-08-26     유한새 기자
삼성증권 서초 사옥.(사진제공=삼성증권)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삼성증권은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운용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다이렉트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증권 업계 최초로 '연금 S톡' 등의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며 퇴직연금 시장에 투자자들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먼저 다이렉트 IRP는 가입자가 근무한 기업에서 지급한 퇴직금과 본인이 추가로 납입한 개인 납입금 모두에 대한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준다. 지난 4월 출시 1년 만에 계좌개설수 10만 계좌를 돌파했다.

다이렉트 IRP는 30대부터 50대까지 각 연령대에서 30% 수준으로 고르게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온라인 접근성과 편의성, 저렴한 수수료가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내다봤다.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연금S톡'은 퇴직연금(DC형, IRP 등) 가입자가 자신의 투자 성향과 소득, 연령 등을 입력하면 이를 55개 유형으로 세분화해 각 유형에 맞는 펀드들과 각각의 비중을 제시해주는 서비스다.

로보어드바이저가 제공하는 포트폴리오를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도 의미 있게 나타났다. 실제 현재 만 55세의 연소득 7000만원인 적극투자형 고객이 과거 10년간(2012년 1월~2021년 말) 삼성증권 '포트폴리오'에 따라 퇴직연금 상품을 운용했다는 가정하에 수익률을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 연 환산 수익률은 평균 6.2%(누적 수익률 82.53%)에 달했다. 

연금 운용뿐 아니라 채권 판매에서도 돋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 들어 지난달 15일까지 3조1000억원의 채권을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6월말 대비 82% 증가한 규모다.

삼성증권이 지난달 15일 9시 30분부터 판매한 특판 채권은 삼성증권 모바일 앱 '엠팝(mPOP)'에서 판매개시 27분 만에 매진됐다. 평소 채권 매매건수 대비 30배에 달하는 거래가 일어났으며, 트래픽 기준으로는 전체 '금융상품' 메뉴에서 '채권' 매매 트래픽이 82%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증권이 판매한 채권은 세전 연 4%에 달하는 '선순위 채권'이라는 점에서 고객들의 빠른 투자 판단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은 후후순위인 신종자본증권들의 수익률 수준인 세전 연 4%대로 선순위 채권을 제시해 차별화된 상품 공급력을 입증했다.

또한, 지난 16일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AA등급 만기 1~3년의 월이자지급식 여전채'를 8월 들어 1000억원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월이자지급식채권은 매월 정해진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으로, 최근 금리인상에 따른 상대적으로 높은 세후 이자를 매월 지급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구체적인 조건을 살펴보면,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이 발행한 채권으로 신용등급 AA등급의 높은 안정성을 갖춘 선순위채권이다. 수익률도 세전 연 3.7~4.4%에 달했다. 월이자지급식채권의 경우, 이들 자산에 비해 투자변동성도 낮고, 시장에서 구하기 어려운 월이자 지급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삼성증권 지난 1일 판매했던 '현대카드852'는 만기 1년(2023년 8월 1일), 은행환산 세전 연 4.00%(2022년 8월 1일 기준)로 1억원을 투자한 고객이라면 오는 9월 1일부터 1년간 매월 세후 약 30만원의 이자를 수령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1년 만기 상품의 완판에 힘입어 1.5년, 2년, 2.5년, 3년까지 다양한 만기의 월이자지급식채권으로 판매상품 다양화에 나섰다.

미처 가입하지 못한 고객들의 추가 가입 요청이 늘면서 8월말까지 400억원을 추가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9월부터 연말까지 매달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월이자지급식채권을 1000억원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 부사장은 "앞으로도 확실히 차별화된 금리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제시함으로써 고객들의 만족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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