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힘] SK증권 "ESG채권·디지털자산 선도 기업 우뚝"

2022-09-01     유한새 기자
SK증권 사옥 전경. (사진=SK증권)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SK증권은 올해 한경IB대상에서 이노베이션 하우스상을 수상했다. 이노베이션 하우스상은 혁신적인 투자은행·운용사에 주어진다. SK증권의 혁신적인 활동을 업계에서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SK증권의 수상 이유로 심사위원들은 한국 사회 저탄소 경제 이행에 앞장섰다고 평가했다. 

SK증권은 업계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제적으로 준비한 증권사로 평가받는다. SK증권은 지난2014년 신재생에너지 전담 프로젝트파이낸싱(PF)팀을 구성했고, 2017년에는 신재생에너지본부를 신설하며 ESG 경영을 준비했다. 2018년에는 국내 금융사 최초로 해외 온실가스 배출권(CER) 사업에 진출했다. 

ESG 채권 발행 주관도 활발하다. 지난 2018년 국내 최초 원화 ESG 채권인 산업은행의 녹색채권부터 시작해 2019년 우리카드 ESG 채권 발행의 대표 주관을 맡았다. 2020년에는 금융 취약계층 지원 목적으로 발행된 신한카드의 1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 발행에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4월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 향상,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에 사용되는 2000억원 규모 IBK캐피탈 채권 발행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1500억원), 롯데캐피탈(1200억원), 하나카드(1000억원) 등의 채권 발행에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 올해에는 1500억원 규모의 인천도시공사 ESG 채권 발행에 대표 주관을 맡았다.

지난해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각 부서별로 진행하던 ESG 활동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ESG 부문을 신설했다. ESG부문이 신설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해 3월에는 금융사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탄소배출권을 획득했다. 또한, 환경부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시장조성자 추가지정'에 지원해 시장조성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SK증권은 ESG경영뿐 아니라 디지털자산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SK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디지털자산' 수탁 기업에 투자했다.

지난달 12일 SK증권은 디지털자산 수탁 회사인 '인피닛블록'에 대한 지분투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증권사 중 최초로 디지털자산 수탁 기업에 전략적 지분을 투자했다. SK증권은 인피닛블록과 디지털자산 수탁 플랫폼 기반의 증권형토큰(STO), 대체불가토큰(NFT)의 발행·운영·관리 서비스 등 제반 플랫폼 사업을 협업해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루나·테라 사태로 디지털자산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상황에서 김신 SK증권 사장은 "기업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디지털자산을 운용·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기업금융(IB) 부문의 실적이 뚜렷했다. SK그룹 계열사의 회사채 발행과 기업공개(IPO)를 맡으며 회사 규모를 키웠다. SK증권은 지난해 IB 부문의 수익이 늘어나며 올해 초 IB부문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성장을 위해 'IB총괄' 부서를 신설했다. IB총괄 부서는 기업금융사업부·구조화사업부·대체투자사업부·신디케이션팀을 총괄 지휘한다. 사업부별로 나눠져있던 IB역량을 한데 모아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침으로 보인다. 

SK증권 관계자는 "대내적으로는 인수·자문·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IB 딜을 통해 회사 성장을 주도하고, 대외적으로는 자금조달 뿐만 아니라 지배구조, 재무구조 개선 등 다양한 수요를 책임지는 지속적이고 성장가능한 모델을 확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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