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힘]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펀드 수탁고 1위…변동성 낮추고 안정적 수익 추구"

2022-09-02     유한새 기자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지난달 1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TIGER ETF'의 전체 순자산이 30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06년에 한국거래소에 처음으로 'TIGER ETF' 3종목을 상장한 지 16년 만이다. 30조원을 돌파한 건 처음이다.

권오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대표는 "높아진 시장 변동성에도 전 세계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ETF를 제공해 순자산이 증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영의 ETF 시장 점유율은 삼성자산운용(40.95%)에 이어 38.72%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점유율은 25.73%였고, 삼성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은 51.55%였다. 하지만 이제 삼성자산운용의 턱밑까지 쫓아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를 넘어 해외 ETF 비즈니스에서도 눈에 띌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캐나다, 홍콩 등 10개국에서 운용 중인 ETF 순자산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운용사 가운데 최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상품으로는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 ETF'가 있다.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 ETF는 국내 상장 최대 규모 해외투자 ETF로, 완성차에서 부품 소재 기업까지 중국 전기차 산업 밸류체인에 투자 가능한 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에 따르면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 ETF는 중국 전기차 및 이차전지 산업의 높은 장기 성장성과 글로벌 친환경 정책,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과 신에너지차 중심 소비진작 정책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 ETF는 개인 순매수가 연초 이후 3267억원, 지난달 12일 기준 최근 한달간 698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연금펀드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연금펀드 수탁고는 연금저축 등 개인연금펀드 4조6062억원, 퇴직연금펀드 7조4458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자산배분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선보였다. TDF는 가입자가 목표 시점을 선택하면 펀드가 생애 자산배분곡선에 따라 자체적으로 투자 비중을 조절하며, 글로벌 분산 투자를 통해 안정된 수익을 추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금까지 14개의 TDF를 구축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DF 시장에서 전체 9조1910억원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 TDF 설정액이 4조357억원으로 43.9%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전략배분 TDF는 올해 초 이후 4686억좌가 증가했다. 이중 전략배분TDF2025가 1061억좌가 늘었다. 전략배분TDF2025는 올해 설정액 1조원을 돌파했다.

전략배분TDF2025는 목표 시점이 2025년으로, 다양한 수익전략에 배분하는 펀드다. 펀드는 수익원천을 안정적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기본수익전략,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시장중립전략, 다양한 인컴 수익을 추구하는 멀티인컴전략, 자본수익을 추구하는 자본수익전략 네 가지로 구분하고, 생애 자산배분곡선에 따라 투자 비중을 조절한다. 손실회복 기간 극소화 전략을 통해 위험관리에 원금회복기간을 고려한 점 또한 특징이다.

지난달 31일에는 국내 처음으로 타깃인컴펀드(TIF) ETF인 'TIGER 글로벌멀티에셋TIF액티브 ETF'를 상장했다. TIF는 은퇴 후 노후자산을 관리하면서 동시에 이자와 배당소득 같은 안정적인 인컴수익을 창출하는 펀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초 이후 우크라이나 사태,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 인상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자산배분형 펀드로 자금이 몰렸다"며 "주식, 채권뿐 아니라 부동산 등 대체자산에도 분산투자해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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