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 발표 하루 앞두고 상승…다우 0.71%↑·나스닥1.27%↑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뉴욕증시가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승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63포인트(0.71%) 오른 3만2381.3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05포인트(1.06%) 뛴 4110.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4.1포인트(1.27%) 상승한 1만2266.4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은 모두 상승했다. 특히 에너지(1.81%), 기술(1.63%), 임의 소비재(1.35%), 원자재(0.88%), 금융(0.87%), 부동산(0.86%)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애플(3.85%), 아마존(2.38%), 테슬라(1.58%), 마이크로소프트(0.82%) 등 주요 기술주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오는 13일 미국 CPI 지표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물가 상승률이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8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0%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7월과 비교할 경우 0.1%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근원물가는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하락했다. 이날 장중 107.81까지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110을 넘나들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0.75%포인트, 연내 4% 이상의 금리인상 확률은 90%를 넘어서면서 고강도 긴축에 대한 부담은 지속됐다"면서도 "다만 단기 낙폭과대에 대한 인식 속 달러화와 금리 하향 안정이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CPI 전망치는 8.0%, 코어 CPI는 6.1%로 형성돼 있다"며 "예상보다 낮은 물가를 확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08포인트(4.74%) 급등한 23.87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9.32포인트(0.34%) 상승한 2731.09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전 거래일 대비 0.99달러(1.14%) 오른 87.7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트레이온스당 12.00달러(0.69%) 오른 174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