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 호조에 국채금리 상승…다우 0.14%↓·나스닥 0.25%↓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오면서 긴축 우려를 재차 키웠다. 이에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는 모두 약보합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45포인트(0.14%) 내린 3만273.87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7.65포인트(0.20%) 떨어진 3783.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77포인트(0.25%) 하락한 1만1148.6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2.06%), 기술(0.36%), 헬스케어(0.33%)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은 하락했다. 특히 유틸리티(-2.25%), 부동산(-1.90%), 자재(-1.09%), 금융(-0.86%),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62%)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날 시장은 고용지표에 주목했다.
미국 급여 프로세싱(ADP)의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20만8000명 증가해 다우존스의 추정치(20만명)를 웃돌았다. 고금리 환경에서도 고용 지표는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7을 기록하면서 전월의 56.9를 소폭 하회했다. 하지만 다우존스가 예상한 56을 웃돌았다. 통상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 밑돌면 경기 위축 국면임을 나타낸다.
견조한 고용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를 재차 키웠고, 이에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789%까지 치솟았고, 2년물 국채금리는 4.202%까지 올랐다. 이에 투자심리가 쪼그라들면서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준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동료들의 예측이 정확하다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아직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까지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03포인트(3.42%) 급락한 29.07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23.50포인트(0.94%) 상승한 2523.61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24달러(1.43%) 오른 87.7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트레이온스당 9.70달러(0.56%) 내린 1720.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