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부진에 나스닥 2%↓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들의 부진한 실적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7포인트(0.01%) 상승한 3만1839.11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28.51포인트(0.74%) 하락한 3830.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8.13포인트(2.04%) 하락한 1만970.9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커뮤니케이션서비스(-4.75%), 기술(-2.23%), 임의소비재(-1.06%) 등은 하락한 반면 에너지(1.36%), 헬스케어(1.12%), 자재(0.67%), 필수소비재(0.65%) 등은 상승했다.
이날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부진 속에 나스닥이 2% 넘게 하락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은 시장 전망을 밑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501억2000만달러 매출에 주당 2.35달러 순익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496억1000만달러 매출에 주당 2.30달러 순익을 전망하며 시장 전망보다는 웃도는 수준을 실현했지만 핵심 사업인 클라우드 사업 부문 매출액이 203억3000만달러를 기록, 시장 예상치인 203억6000만달러를 살짝 밑돌았다.
이에 이날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각각 9.63%, 7.72% 떨어졌다.
이날 장마감 후에는 메타의 실적이 발표됐다. 메타는 주당순이익 1.64달러를 기록, 매출은 277억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의 예상은 주당순이익 1.89달러, 매출액 273억달러였다. 매출은 시장 예상보다 높았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4% 줄어든 수준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18포인트(4.15%) 하락한 27.28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28.36포인트(1.18%) 하락한 2376.33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59달러(3.04%) 상승한 87.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1.20달러(0.68%) 상승한 트레이온스당 1669.20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