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웍스] 장의성 미래에셋證 반포WM 지점장 "채권·글로벌 우량주 분할 매수 등 투트랙으로 가야"

퇴직연금 장기투자 이점 살려 고금리 안정형 상품 채울 시기 고액자산가, 유동성 확보 집중…증시 하락기 투자 비중 늘려

2022-11-27     유한새 기자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자산가들의 고민도 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은 침체로 기대 이상의 수익을 거두기 힘들고, 국내외 주식시장마저 하락세로 돌아서 수익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그나마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 예금상품만이 돈을 불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뉴스웍스는 금융권 자산관리 전문가를 통해 새로운 투자전략을 제시해 본다. [편집자주]
장의성 미래에셋증권 반포WM 지점장. (사진=유한새 기자)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지난해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하면서 많은 '주린이'들이 시장에 대거 참여했다. 지수가 역대급 랠리를 보여주면서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하지만 올해 주식시장이 침체기에 빠지면서 많은 투자자가 손실을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첫 주식에 입문한 신규 투자자들은 더 큰 손해를 피하고자 '패닉셀'을 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장의성 미래에셋증권 반포WM 지점장은 앞으로 보다 더 안정적인 자산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장 지점장은 "투트랙으로 병행해야 한다"며 "금리가 높아진 채권에 신규자금을 투자하면서 글로벌 우량 주식을 분할 매수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장의성 반포WM 지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국내와 미국 증시의 반등 시점을 언제로 보는가.

"본격적인 반등은 내년 중반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마무리되고 인플레이션이 의미 있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다. 

그렇다고 앞으로 많이 빠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 이미 많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것은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빨리 잡히고 금리인상이 일찍 마무리된다면 주식시장 반등은 빨라질 수 있다"

-고액자산가들의 자산운용 방안은 지난해와 올해 어떻게 달라졌는가.

"고액자산가들은 버틸 수 있는 영역에서 투자하기 때문에 증시 하락기라고 투자 비중을 줄이고 안전 자산을 늘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저점 매수하기 위해 투자 비중을 늘리는 자산가들이 많다. 

올해는 유동성 확보와 고금리 운용에 집중하고 있다.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것은 주식이나 부동산 자산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 매수할 여력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최근 채권·예금 금리 등이 매력적인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고금리에 자산을 운용하는 수요도 증가했다"

장의성 미래에셋증권 반포WM 지점장. (사진=유한새 기자)

-일반투자자에게 증시 하락기에 제안할 수 있는 투자 방법은 무엇인가.

"투자의 기본은 안전 자산과 위험 자산을 나눠야 한다는 것이다. 안전 자산을 제외한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투자해야 한다.

현재 상황에서는 투트랙으로 병행하는 것을 권한다.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채권에 신규자금을 투자하면서, 가격이 많이 낮아진 글로벌 우량 주식을 분할로 모아야 한다.

기존의 투자가 수익을 얻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신규자금을 통한 저가 매수의 기회이기도 하다"

-퇴직연금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퇴직연금 내에서 가입할 수 있는 예금이나 채권의 금리도 많이 높아졌다. 일정부분 고금리 안정형 상품을 채워 놓을 필요가 있다.

다만 연금은 장기 운용이다. 지금처럼 주식시장이 빠졌을 때 주식형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를 조금씩 늘려나가는 것도 병행을 해야 한다. 

우리는 항상 장기 투자를 생각하지만, 일반 계좌에서는 그게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연금은 아직 은퇴 시점이 멀었다면 그야말로 강제로 장기투자를 하는 계좌다. 주식시장이 나쁠 때 투자해서 좋을 때 회수하는 전략을 펼치기 가장 좋은 수단이다"

-올해 부동산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부동산 리츠에 수익률이 저조한 상황이다. 앞으로 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많이 하락한 리츠는 최근 30~40%까지 떨어졌다. 배당형 상품이고 부동산이다 보니 금리 인상에 직격탄을 맞았다. 배당률과 금리가 비교 대상이 되고 리츠들의 차입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최근 많이 하락한 리츠 중에 연 배당률이 8~9%까지 올라온 것들도 생겼다. 매력적인 수준이다. 문제는 시중 금리다. 한국전력공사 발행 채권 2년물 금리가 5% 중반이다. 리츠는 원금의 등락이 있기 때문에 리스크 프리미엄이 있다. 

높은 배당률과 가격의 반등 가능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시점이지만 반등 시점은 역시 시중 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일 테니 연계해서 봐야 한다"

-미래에셋증권 WM의 강점은 무엇인가.

"금융의 모든 것에 대해 토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국내·해외 주식은 물론이고 채권, 금융상품에 관한 모든 투자 상담은 받을 수 있다. 또한 세무, 부동산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연금에 강한 회사인 만큼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에 관한 모든 서비스도 제공한다. 

법인은 자금 운용, 기업금융(IB) 연계 서비스, 퇴직연금 도입 등 토탈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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