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글로벌 긴축·소매판매 부진에 '급락'…다우 2.2%↓·나스닥 3.2%↓

2022-12-16     유한새 기자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최종 금리 전망을 상향 조정한데에 이어 소매판매 부진까지 더해지면서 뉴욕증시가 큰 폭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4.13포인트(2.25%) 하락한 3만3202.22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99.57포인트(2.49%) 내린 3895.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0.36포인트(3.23%) 떨어진 1만810.5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커뮤니케이션 서비스(-3.84%), 기술(-3.78%), 자재(-3.02%), 산업(-2.45%), 금융(-2.01%)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연준은 전날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했다. 점도표를 통해 내년 5.1%의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당분간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며 전했다.

유럽도 긴축 기조를 유지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했다. 크리스틴 리가르드 ECB 총재도 방향 전환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일정한 속도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긴축 기조를 강화했다.

글로벌 긴축 기조가 강화된 가운데 미국은 소매판매까지 줄어들면서 뉴욕증시가 큰 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6% 급감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더욱 확대됐다. 특히 11월에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할인 행사가 있었음에도 소비자들은 소비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닥이 급락하면서 애플(-4.69%), 알파벳(-4.43%), 마이크로소프트(-3.20%), 아마존(-3.42%), 넷플릭스(-8.63%) 등 기술주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69포인트(7.99%) 상승한 22.83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15.86포인트(4.17%) 떨어진 2661.41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7달러(1.51%) 하락한 76.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내년 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30.90달러(1.69%) 하락한 트레이온스당 179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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