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내년 자동차보험료 내린다…현대·KB 2%, 메리츠 2.5% 인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내년 2월 말 자동차 보험료를 2%대 인하를 결정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은 내년 적용할 자동차 보험료를 현행보다 2.0% 인하한다. 메리츠화재는 2.5% 인하를 확정했다.
현대해상은 내년 2월 26일 이후 책임이 개시되는 계약부터 적용하고, KB손해보험도 같은 달 25일부터, 메리츠화재는 같은 달 27일 이후 인하한다.
이처럼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나선 것은 사고율 감소와 자동차보험 제도개선 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KB손해보험은 지난 4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차량 운행량과 교통사고 감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효과를 반영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4% 내린 바 있다.
현대해상은 커넥티드카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 활성화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커넥티드카 할인 특약(-7.1%), 커넥티드카-안전운전(UBI) 할인 특약(-14%) 등을 개발해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할인형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안정적인 손해율 관리로 지난해 말 77.5%에 이어 올해 11월 말 기준 77.8%로 손해율이 안정화된 점을 반영했다. 또 최근 어려운 경제여건과 고물가를 고려해 고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분담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인하를 결정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누적적자와 겨울철 계절적 요인에 따른 손해율 상승 등으로 자동차보험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태지만 최근 고물가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결정"이라며 "손해율과 연동한 합리적 수준의 자동차보험료가 책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