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앱이 뭐길래]①강정호 만남 중개 '범블' 시장가치만 6억달러

2016-07-07     김벼리기자

[뉴스웍스=김벼리기자] 미국 경찰이 성추문에 휘말린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조사를 착수한 가운데 강정호와 해당 여성(23)의 만남을 중개한 소개팅앱이 뜨거운 감자다.

강정호는 지난달 18일 소개팅앱 '범블'에서 알게된 여성을 시카고 미시간 애비뉴 소재 웨스틴 호텔로 불러 함께 술을 마신 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야구선수들에게는 꿈의 리그로 통하는 메이저 리그에서 '수퍼 루키의 꿈'을 키우던 강정호에게 그의 인생 최대 위기가 몰려오고 있다. 아무 연고도 없던 둘이 만난 계기는 소개팅앱 '범블'이었다. 

여성은 20일 병원에서 성폭행 증거를 채취하기 위해 검사를 받았고 10일 뒤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호텔에서 15∼20분 정도 정신을 잃은 사이 강정호가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둘은 ‘범블’이라는 앱을 사용해 처음으로 서로를 확인했으며 그 뒤로 연락, 직접 만남까지 이어졌다. 

쉽고 가볍게 상대를 만날 수 있는 소개팅앱의 위험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까닭이다.

그러나 미국 소개팅앱 시장의 규모는 소비가전 강자인 '세탁기' 시장을 웃돌 정도로 크며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소개팅앱 시장 규모는 6억2888만달러에 달했다. 아울러 벤처 투자가들이 지난 2010년부터 소개팅업에 투자한 자금도 1억4880만달러 규모다.

그렇다면 한국의 소개팅앱 현황은 어떨까. 우리나라 소개팅앱의 현주소와 그것이 초래한 사회적 변화와 문제점 등을 살펴본다. <관련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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