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美 금리인상 경계감에 2800만원대로 '털썩'

2023-01-31     이한익 기자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경계감에 2800만원대로 하락했다.

31일 오후 6시 11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62% 내린 286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0.11% 떨어진 2867만5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00% 하락한 2만2938.80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보다는 0.07% 내린 가격이다.

전날 3000만원선에 근접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미 연준이 오는 3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떨어졌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비트코인 가격은 나머지 가상자산 시장을 끌어내리며 하락했다"며 "투자자들은 오는 수요일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에 앞서 리스크를 줄였다"고 분석했다.

미 증시 하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0.99포인트(0.77%) 하락한 3만3717.09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52.79포인트(1.3%) 내린 4017.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7.9포인트(1.96%) 떨어진 1만1393.8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들도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45% 떨어진 196만9000원에, 업비트에서는 0.05% 오른 197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 도지코인(6.21%↑), 알케미페이(25.37%↑), 갤럭시아(10.38%↑), 크레딧코인(0.80%↑) 등을 제외한 마인즈오브달라니아(5.34%↓), 리플(1.35%↓), 레이블(1.07%↓), 솔라나(3.58%↓), 샌드박스(3.86%↓), 이더리움클래식(2.54%↓) 등 대부분 코인의 가격은 내렸다.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투자심리 지표도 악화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61'(탐욕)보다 10포인트 떨어진 '51'(중립)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지난주 '52'(중립)보다도 1포인트 내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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