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美 SEC 스테이킹 규제 소식에 2800만원선 '턱걸이'

2023-02-13     이한익 기자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스테이킹 규제 여파에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오후 5시 33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49% 내린 281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0.27% 떨어진 2818만7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1% 하락한 2만1800.29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보다는 4.66% 내린 가격이다.

지난 6일 2900만원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 가격은 1주 사이 2800만원대 초반으로 급락했다. 미 금융당국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이 운영하는 코인 스테이킹 서비스에 제재를 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스테이킹은 투자자가 보유한 코인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예치하면 은행 이자처럼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SEC 지난 9일(현지시간) 크라켄에 3000만달러(약 380억원)의 벌금과 스테이킹 서비스 중단을 명령했다. 미등록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에서다. 게리 젠슬러 SEC 위원장은 이날 "가상자산 중개인은 스테이킹 서비스, 대출, 또는 다른 수단이던 법에 의해 요구되는 적절한 공개와 안전장치를 제공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16% 내린 195만7000원에, 업비트에서는 0.41% 떨어진 195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 오닉스코인(9.14%↑) 등은 올랐지만 크라토스(14.13%↓), 리플(2.29%↓), 도지코인(1.93%↓), 크레딧코인(0.89%↓), 샌드박스(6.06%↓), 솔라나(0.63%↓), 솔라(12.34%↓) 등 대부분은 내렸다.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50'(중립)보다 2포인트 하락한 '48'(중립)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지난주 '56'(탐욕)보다도 8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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