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BUSD 발행 중단 소식에 2800만원 초반 '횡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금융당국의 규제 여파에 2800만원대 초반에서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다.
14일 오후 6시 2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17% 내린 280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0.82% 떨어진 2807만7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3% 하락한 2만1712.36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보다는 5.18% 내린 가격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0일 '크라켄 스테이킹 제재' 소식 이후 2800만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6일 2900만원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 가격은 1주 사이 2800만원대 초반으로 급락했다. 미 금융당국의 규제가 이어지면서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창펑자오 바이낸스 창립자는 가상자산업체 팍소스 트러스트가 미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의 지시에 따라 바이낸스 스테이블 코인(BUSD) 발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USD(BUSD)는 테더(USDT), USD코인(USDC) 등과 함께 세계 3대 스테이블 코인으로 꼽힌다. BUSD의 유통 규모는 160억달러(약 20조5000억원)에 이른다.
NYDFS는 "팍소스와 바이낸스의 관계를 조사하는 데 있어 몇 가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이같이 명령했다"고 설명했다. 팍소스는 오는 21일부터 BUSD 발행을 중단할 예정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도 BUSD를 증권으로 등록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SEC는 지난 9일(현지시간) 크라켄에 3000만달러(약 380억원)의 벌금과 스테이킹 서비스 중단을 명령했다. 미등록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에서다.
알트코인들은 개별 종목 장세를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36% 오른 193만7000원에, 업비트에서는 0.95% 떨어진 193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 랠리(23.38%↑), 갤럭시아(19.60%↑), 오닉스코인(7.81%↑), 솔라나(0.22%↑), 클레이튼(0.39%↑) 등은 올랐고, 리플(1.08%↓), 크라토스(8.96%↓), 도지코인(0.94%↓), 샌드박스(1.50%↓), 에이피엠코인(1.34%↓) 등은 내렸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48'(중립)보다 2포인트 오른 '50'(중립)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지난주 '54'(탐욕)보다는 4포인트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