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1분기 당기순익 1007억…신계약 CSM 570억 전년比 27%↓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1분기 10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신계약CSM은 전년 동기대비 26.9% 감소한 570억원을 기록했다.
23일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8.7% 늘어난 1007억원으로 나타났다. 세전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1.3% 증가한 1358억원이다.
올해 도입된 새 국제회계기준 IFRS17에 따라 신설된 미래 수익성 지표인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57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9% 줄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말 기준 보유계약 CSM은 2조70억원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생명의 1분기 연납화보험료(APE)는 53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7.5%나 감소했다. 특히 변액투자형APE는 122억원으로 전년대비 79.0%나 감소했으며, 보장성APE도 416억원으로 6.3% 감소했다.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 27.4% 감소한 7083억원을 기록했다.
APE는 월납·분기납·일시납 등 모든 납입 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지표로서 보험사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기준이된다.
수익성 중심의 마케팅 전환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변액연금과 저축 중심의 신계약 업적이 감소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변액저축보험은 전년대비 76.4% 감소한 58억원을 기록했으며, 변액연금도 80.9% 감소한 64억원, 변액보장 47.5% 감소한 74억원, 건강상해 8.6% 감소한 148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반정기보험의 경우 전년비 30% 증가한 117억원, 일반종신보험 50.9% 증가한 77억원을 기록했다.
채널 APE 비중도 바뀌었다. 지난해 1분기 GA 채널 비중이 74%에서 올해에는 89%로 증가했으며, 방카슈랑스 비중은 지난해 26%에서 올해 11%로 축소됐다.
회사는 지난 2016년부터 보장성 보험과 변액보험의 투트랙(Two-Track) 전략을 펼쳐왔다.
특히 10년납 중심의 저해지 종신, 변액 종신, 헬스케어 건강생활보험 등과 같은 건강보험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해 실적을 확보했다.
실제로 미래에셋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계약서비스마진(CSM)에서 사망, 건강, 변액사망 등 보장성 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한다.
배수동 미래에셋생명 경영혁신본부장은 "올 하반기에는 금융권의 고금리 저축 및 예금 상품이 줄어 변액투자형 상품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투트랙 전략을 꾸준히 실천해 건전한 자산 구조 및 성장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