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휴가 준비할 때…해외여행객 눈길 끌 카드사는 ?
신한카드 Globus, 국외 결제 발생 수수료 1.18% 할인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6월 징검다리 연휴와 7~8월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해외여행객 맞춤형 카드 상품과 서비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사실상 끝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날이 갈수록 늘고 있어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카드사들은 ▲해외 카드결제 수수료 할인 ▲해외통화 환율 100% 우대 ▲항공사 마일리지 두배 적립 ▲해외 이용금액 할인 및 적립 등의 혜택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는 폭증하는 해외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여행사, 항공사, 면세점 등 해외여행 관련 주요 업종의 매출액은 작년 동일기간 대비 각각 409%, 150%, 88%씩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30일 해외여행 특화 상품인 ‘신한카드 Globus’를 출시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해외에서 카드결제 시 발생하는 수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별도의 충전이나 계좌 개설 및 환전을 하지 않아도 국제브랜드 수수료 1%와 해외서비스 수수료 0.18%, 총 1.18%의 수수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하나카드는 이달 초, 해외여행 전용 상품인 '트래블로그'를 통해 국내 최초로 취급 해외통화 모두에 대해 환율 100% 우대혜택 제공을 실시했다.
트래블로그는 하나머니앱에서 현재 8종(미국USD, 일본JPY, 유럽EUR, 영국GBP, 중국CNY, 싱가포르SGD, 캐나다CAD, 호주AUD)의 해외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10종(베트남VND, 홍콩HKD, 태국THB, 스위스CHF, 필리핀PHP, 스웨덴SEK, 인도네시아IDR, 뉴질랜드NZD, 헝가리HUF, 체코CZK)을 추가해 총 18종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현대카드는 지난 18일 대한항공 마일리지 정기구독 서비스인 '더블마일팩'을 내놨다.
1회 5만원의 구독료만 내면 6개월동안 주요 일상생활 업종에서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두배로 적립할 수 있다.
적립 가맹점은 배민/요기요 등 배달 업종을 비롯해 주유소, 편의점, 커피, 베이커리 업종 등이다.
또 삼성카드는 해외 이용금액의 최대 2%를 깎아주는 'iD NOMAD 카드'를 지난 달 선보였다.
이 카드는 5개 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를 비롯해 여행사에서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2만원을 할인해준다.
여행, 골프, 백화점, 프리미엄아울렛, 온라인쇼핑몰, 할인점, 면세점 업종 이용 고객에게는 1% 적립 혜택을, 그 외의 가맹점 이용 고객에게는 0.5%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 KB국민카드는 6월 말까지 국제브랜드 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해외에서 이용한 금액을 포인트로 되돌려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KB국민 모바일앱 ‘KB페이’를 통해 이벤트에 응모한 후 해외에서 20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전체 이용금액의 최대 3%를 포인트로 받을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해제로 해외로 향하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자신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카드사 상품이나 혜택을 미리 꾸리는 것도 알찬 여행을 위한 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카드결제 수수료가 적을수록 여행 중 소액결제에 유리하다”며 “호텔이나 쇼핑 등 결제금액이 클 경우에는 할인율이 높거나 적립혜택이 풍성한 카드상품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오는 6월 1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한다. 이에 따라 확진자에게 부과됐던 7일 격리 의무는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