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디폴트 우려 해소·고용지표 상승에 다우 2.12%·나스닥 1.07%↑

2023-06-03     유한새 기자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미국 부채한도 협상안이 상원을 통과하며 디폴트(채무 불이행) 리스크가 해소된 가운데 5월 혼재된 고용지표에 뉴욕증시는 큰 폭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1.19포인트(2.12%) 상승한 3만33762.76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61.35포인트(1.45%) 오른 4282.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9.79포인트(1.07%) 뛴 1만3240.7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은 모두 상승했다. 특히 자재(3.37%), 에너지(2.96%), 산업(2.96%), 임의소비재(2.20%)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전날 미국 상원이 부채한도 상향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디폴트 리스크는 해제 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3일에 서명할 예정이다.

또한 강력한 고용지표도 증시 상승에 영향을 줬다. 미 노동부는 이날 5월 고용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비농업 부분 일자리가 33만9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21만7000개)과 4월(29만4000개)보다 증가한 수준이다.시장 전망치(19만개)도 웃돌았다. 다만 실업률은 3.7%로, 4월(3.4%)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 상승폭은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특히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3%, 전년 동월보다 4.3% 올랐다. 4월(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4%)보다 0.1%포인트씩 상승 폭이 둔화된 것이다. 전년 대비 상승 폭은 2021년 중반 이후 최소폭이다.

강력한 고용지표는 금리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시장은 시간당 임금 인상 폭이 줄어들면서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05포인트(6.71%) 하락한 14.60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5.33포인트(0.15%) 떨어진 3501.40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64달러(2.34%) 오른 71.7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8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5.90달러(1.30%) 하락한 트레이온스당 1969.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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