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메리츠·삼성·신한 등 증권사 6곳 '외환 건전성 관리' 지적…경영유의 통보
2023-11-12 유한새 기자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금융감독원이 메리츠증권과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한화투자증권, 노무라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에 외환 건전성 관리를 지적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은 이들 증권사에 대한 검사 결과 외화 유동성 관리 체계가 미흡하다며 관련 업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경영유의' 통보를 내렸다.
금감원 검사 결과 이들 증권사의 일중 외화자금 파악 및 관리에 대한 체계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금감원은 경영유의 통보서를 통해 "외화자금 통할 기능을 강화하고 일중 외화유동성 과부족 관리 시스템 등을 정비해야 한다”고 했다.
통보서에는 환노출 관리 수단 개선과 외화유동성 관리 수단을 개선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환리스크 관리를 위한 한도 세분화(포지션·손실 등), 가격 적정성 평가 등 외환시장 리스크에 대한 관리 기준을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포함됐다. 이밖에 해외 현지법인 출자금 등 해외익스포저 관리, 이사회 보고 체계 정비 등도 요구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국내 주요 증권사 10여곳을 대상으로 외화 유동성 관리 현황 점검에 나선 바 있다. 지난달에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이 금감원로부터 관련 내용에 대해 경영유의 통보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