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ETF 승인 소식에 환호…알트도 '들썩'

2024-01-11     유한새 기자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최종 승인하자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시간이 갈수록 상승 폭을 줄여가고 있다.

11일 오후 3시 39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3.32% 상승한 6256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35% 떨어진 627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중에는 6500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41% 떨어진 4만5769.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보다는 6.07% 상승한 수준이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미국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최종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SEC는 이날 성명을 통해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 해시덱스 등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290억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의 ETF가 첫 타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도 뛰어들 것으로 봤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오는 11일부터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승인으로 코인 시장에 신규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간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만 매수하던 비트코인을 ETF 상품을 통해서도 투자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에 총 1000억달러(한화 약 132조원)의 자금 유입이 가능해 보이며, 지금의 높은 관심이 이어진다는 가정하에서는 낙관적으로 첫 6개월에 200억달러(약 26조원) 유입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알트코인들은 개별 종목 장세를 띠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24시간 전보다 0.20% 오른 35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 ▲아비트럼(1.32%) ▲아스타(9.74%) ▲쓰레스홀드(0.87%) ▲블러(0.98%) ▲가스(5.24%)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이더리움클래식(-0.53%) ▲리플(-1.59%) ▲솔라나(-2.55%) ▲비트코인에스브이(-2.56%) 등은 하락세다.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73'(탐욕)보다 3포인트 개선된 '76'(극단적 탐욕)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지난주 '68'(탐욕)보다 8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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