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카카오뱅크, 지난해 4분기 순이익 컨센서스 상회…목표가 25%↑"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25일 하나증권은 카카오뱅크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컨센서스를 웃돌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25.0% 상향한 3만5000원을 제시했다. 카카오뱅크의 전 거래일 종가는 2만9200원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은 실적 호조에 따른 이익추정치 상향과 총량규제 가능성 등 성장률 제약 우려로 하향했던 멀티플을 다시 상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4분기 8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2.7% 상승한 수준이다.
그는 "4분기에도 총대출이 약 4.4% 증가하고, 예대율 사향 전략 지속에 따라 순이자마진(NIM)도 약 5bp 상승해 순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성과급을 매분기 안분 인식하면서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경기전망을 반영한 추가 충당금 적립이 4분기에도 상당 규모 발생하지만, 대손비용은 84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며 "민생금융지원액 372억원 중 4분기에도 비용으로 인식되는 규모는 약 1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연간 순익을 약 360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36.7% 상승한 수준이다. 특히 올해 순익은 4235억원으로 약 17.8% 증가할 것으로 봤다.
그는 "펀더멘털 개선과 함께 카카오뱅크의 주가 방향성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는 금리"라며 "성장주로 인식되는 특성상 금리 하락기에 멀티플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하반기 중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요인"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