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림 前 KB증권 사장, SK증권 이어 에이블씨엔씨 사외이사 선임

2024-03-30     김다혜 기자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사진제공=KB증권)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박정림 전 KB증권 사장이 SK증권 사외이사에 이어 에이블씨엔씨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전날 제2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정림 전 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와 어퓨 등을 운영하는 글로벌 뷰티 기업이다.

에이블씨엔씨는 박정림 전 사장 추천 배경에 대해 "KB금융지주에서 리스크관리책임자, WM그룹 부행장, 자산운용부문 총괄부문장 겸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는 등 자본시장 전 영역의 총괄 책임자로서 탁월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관리 전문 역량을 통해 회사의 의사결정 사안에 대해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돼 추천했다"고 말했다.

박 전 사장은 지난해 11월 라임펀드 관련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등의 문제로 금융위원회로부터 직무 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받으며 KB증권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이후 박 전 사장이 법원에 금융위를 상대로 낸 직무 정지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중징계 처분의 효력이 정지됐다. 다만 여전히 직무 정지 취소 소송을 진행 중이다.

박 전 사장은 올해 초 SK증권 사외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SK증권 이사회는 "박 전 대표는 자본시장 전 영역의 총괄 책임자로 탁월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사외이사로서 이사회에 참여해 후보자가 갖춘 다양한 경험과 식견이 SK증권의 성장, 발전 및 내부통제 시스템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추천 사유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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