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일제히 하락…다우 1.00%↓·나스닥 0.95%↓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해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6.61포인트(1.00%) 낮아진 3만9170.24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96포인트(0.72%) 하락한 5205.81에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6.38포인트(0.95%) 미끄러진 1만6240.4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1.37%), 유틸리티(0.17%), 통신(0.09%) 등은 상승했지만 의료(-1.62%), 임의소비재(-1.28%), 부동산(-1.12%) 등은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1%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150포인트 이상 내렸다.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를 너무 일찍 내리는 데 따르는 위험이 너무 늦게 내리는 데 따르는 위험보다 더 크다"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다음 회의까지 그런 결정을 내릴 만큼 충분한 정보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상승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이날 오전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4.36%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보면 테슬라가 1분기 차량 인도와 생산 부진에 4.9% 하락했다. 엔비디아도 전 거래일 대비 9.11달러(1.01%) 내린 894.5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AMD(2.53%), 인텔(1.30%), 슈퍼마이크로컴퓨터(2.63%) 등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는 전 거래일보다 6.02달러(1.23%)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96포인트(7.03%) 오른 14.61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75.16포인트(1.51%) 하락한 4886.94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4달러(1.72%) 상승한 85.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4.70달러(1.09%) 오른 트레이온스당 2281.80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