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반등에 나스닥 사상 최고…엔비디아 4%↑
다우 0.01%↓·S&P 0.74%↑·나스닥 1.68%↑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직전 달보다 완화된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확인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3포인트(0.01%) 낮아진 3만8459.08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42포인트(0.74%) 상승한 5199.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1.84포인트(1.68%) 뛴 1만6442.2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정보기술(2.36%), 통신(1.14%), 임의소비재(0.94%) 등은 상승했지만 재정(-0.58%), 의료(-0.49%), 필수소비재(-0.28%) 등은 하락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3월 PPI가 기존 시장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자들은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PPI가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을 가능성에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3월 PPI는 전년 동기보다는 2.1% 상승하면서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들도 인플레이션과 금리인하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단기간에 통화정책을 바꿀 필요는 없다"며 "금리인상 또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종목별로 보면 빅7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애플은 전 거래일 대비 7.26달러(4.33%) 오른 175.04달러에, 엔비디아는 35.77달러(4.11%) 뛴 906.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 역시 전 거래일보다 3.10달러(1.67%) 상승한 189.05달러에 장을 마치면서 3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외 주요 종목 중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2.84달러(1.65%) 상승한 174.60달러에, 마이크로소프트는 4.67달러(1.10%) 오른 427.93달러에 장을 끝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89포인트(5.63%) 내린 14.91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16.02포인트(2.42%) 상승한 4906.37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74달러(0.82%) 내린 89.74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19달러(1.38%) 하락한 85.02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4.30달러(1.03%) 오른 트레이온스당 2372.70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