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결과 대기하며 일제히 하락…테슬라 5% '급락'

다우 1.49%↓·S&P 1.57%↓·나스닥 2.04%↓

2024-05-01     박성민 기자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첫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FOMC 이후 매파적 발언을 내놓을 것이라는 우려의 영향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0.17포인트(1.49%) 낮아진 3만7815.92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48포인트(1.57%) 하락한 5035.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5.26포인트(2.04%) 미끄러진 1만5657.82에 거래를 마쳤다. 

4월 한 달 전체로 보면 3대 지수는 모두 내렸다. S&P지수는 4.2%, 나스닥지수는 4.4% 하락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한 달간 5% 미끄러져 지난 2022년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는 에너지(-2.89%), 임의소비재(-2.66%), 정보기술(-2.16%), 부동산(-1.85%), 자료(-1.81%) 등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연준이 오는 1일까지 개최하는 FOMC 뒤 제롬 파월 의장의 입장을 기다리는 분위기였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견조한 경제 성장세와 물가 상승 압력을 고려해 이번 FOMC 이후 기존보다 강화된 매파적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주요 종목에서는 대형 기술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13.55달러(1.54%) 내린 864.02달러에, 알파벳은 3.37달러(2.03%) 하락한 162.78달러에 마감했다.

같은 날 마이크로소프트는 12.92달러(3.21%) 급락한 389.33달러에, 애플도 3.17달러(1.83%) 내린 170.33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전날 중국에서의 완전자율주행(FSD) 사용 승인으로 급등했던 테슬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0.77달러(5.55%) 급락한 183.28달러에 장을 끝내면서 상승세를 반납했다. 

한편 아마존은 정규 거래에서는 3.29% 하락했지만, 시간외거래에서 1.62%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는 아마존이 장 마감 후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보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98포인트(6.68%) 오른 15.65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92.49포인트(1.94%) 하락한 4673.30에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7월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24달러(1.42%) 내린 85.96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70달러(0.85%) 낮아진 81.93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54.80달러(2.32%) 내린 트레이온스당 2302.9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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