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비둘기파' 발언에 일제히 상승…다우 0.85%↑·나스닥 1.51%↑

애플, 호실적 소식에 시간외거래서 7%↑

2024-05-03     박성민 기자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전날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2.37포인트(0.85%) 높아진 3만8225.66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81포인트(0.91%) 상승한 5064.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5.48포인트(1.51%) 뛴 1만5840.9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 정보기술(1.64%), 임의소비재(1.58%), 부동산(1.38%) 등은 상승한 반면 자료(-0.51%), 의료(-0.11%) 등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비둘기파(통화정책 완화)적 입장을 밝힌 파월 의장의 발언에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전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5.25~5.50%로 6연속 동결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을 얻는 데까지는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기업의 실적 발표로 옮겨가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 애플은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매출 및 주당순이익(DPS)을 공개하며 시간외거래에서 7% 넘게 상승했다. 애플의 2분기 매출은 907억달러, 주당순이익은 1.53달러로 모두 시장 예상치(93억4000만달러, 2.32달러)를 상회했다. 

반도체 기업 퀄컴은 전날 장 마감 후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15.99달러(9.74%) 급등한 180.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도 27.76달러(3.34%) 오른 858.17달러에 마쳤다. 

이외에 주요 종목 중에서는 ▲아마존(3.20%) ▲넷플릭스(2.44%) ▲마이크로소프트(0.73%) ▲테슬라(0.01%) ▲AMD(1.31%) ▲인텔(0.46%)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71포인트(4.61%) 내린 14.68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97.67포인트(2.17%) 상승한 4605.35에 장을 마쳤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7월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34달러(0.41%) 오른 83.78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5달러(0.06%) 낮아진 78.9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40달러(0.06%) 내린 트레이온스당 2309.6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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