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富테크] "예테크족 주목"…연 7% 고금리 통장으로 알뜰하게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정기예금 잔액이 두 달 연속 감소하면서 유동자금 확보에 나선 은행권이 예금금리 혜택을 챙기는 '예테크족'을 겨냥한 통장을 내놓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잔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872조8820억원으로 지난 2월 886조2501억원을 기록한 이후 두 달 연속 떨어지고 있다.
정기예금 잔액이 줄어드는 이유는 예금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은행권 정기예금 상품 36개 중 연 3.5%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 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 OK저축은행은 'OK 짠테크통장' 가입자에게 업계 최고 금리인 연 7.0% 금리를 제공한다. 해당 금리를 적용 받기 위한 예금액 기준은 50만원 이하이고 보통예금 계좌가 없어야 한다. 소액 예금으로 높은 금리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예금액 50만원에서 1억원까지는 연 3.3% 이자를, 1억원 이상은 연 1.0%의 금리를 적용 받는다.
다올저축은행과 에큐온저축은행도 연 3.5% 금리를 제공하는 'Fi커텍트Ⅱ통장'과 '플러스 자유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예금액 1억원까지 연 2.9%의 금리를 제공하는 '사이다 입출금통장'을 마련했다.
시중은행에서는 SC제일은행이 연 3%의 금리를 제공하는 ‘제일EZ통장’을 내놨다. 제일은행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조건 없이 0.1%의 추가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또 날마다 달라지는 잔액에 따라 달라지는 복리 혜택을 제공하는 '일복리저축예금'을 출시해 최대 연 3.4%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잔액별로 적용되는 금리는 1억원 이상의 잔액은 연 1.0%, 5000만원에서 1억원 미만 잔액은 0.6%, 3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이면 0.3%, 3000만원 미만일 경우 0.1%를 제공 받을 수 있다.
Sh수협은행의 'Sh 매일 받는 통장'도 최대 연 3%대 금리를 제공한다. 입출금통장 첫 고객에게는 마케팅 동의 등의 조건 충족 시 1000만원~1억원 이하 금액 안에서 6개월 동안 최대 연 3.0%의 금리를 지급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매주 토요일에 이자를 제공하는 '365 파킹통장'을 판매 중이다. 예금액 1000만원 이하 최대 연 3.0%를 제공하고 올해 말까지 가입한 고객에게는 6개월 동안 우대금리 0.5%포인트를 적용해 최대 연 3.5%를 제공한다.
금리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특별한 조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2%대 금리를 제공하는 인터넷뱅크의 상품도 활용 가능하다. 케이뱅크는 연 2.30%를 제공하는 '플러스박스'를 판매한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는 각각 연 2%의 이자를 제공하는 '세이프박스'와 '토스뱅크 통장'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