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공매도, 시스템 갖춰질 때까지 재개 안 해"…6월 재개설 일축
2024-05-22 이한익 기자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대통령실은 22일 일각에서 제기된 '6월 공매도 재개 가능성'을 일축했다.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질 때까지 재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융감독원이 공매도 재개를 시사하면서 대통령실과 엇박자가 나고 있다'는 지적에 "공매도와 관련해 정부는 일관된 입장"이라며 "불법 공매도 문제를 해소하고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질 때까지 공매도는 재개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고 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했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6일 뉴욕에서 열린 '인베스트 K-파이낸스' 투자설명회(IR)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인 욕심이나 계획은 6월 중 공매도 일부 재개를 하는 것"이라며 "6월 재개와 관련해 기술적·제도적 미비점이 있더라도 이해관계자 의견을 들어 어떤 타임 프레임으로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시장과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의 발언 이후 공매도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바뀐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수렴 과정에서 나온 개인적인 희망"이라며 "그러나 정부의 공매도 방침은 분명하다. 불법 공매도 문제를 해소하고 투자자들이 신뢰할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으면 재개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