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美 FOMC 앞두고…6만7000달러 선으로 '뚝'
2024-06-11 김다혜 기자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미국의 고용지표가 살아나면서 금리인하 기대가 낮아지자 6만9000달러 선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6만700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9000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11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1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2.00% 하락한 9532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38% 떨어진 6만7791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3.55% 하락한 3540.95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노동부의 지난달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금리인하 기대가 감소하자 7만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6만9000달러 선에서 횡보세를 보이다 6만7000달러 선까지 밀려났다.
시장은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결정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금리 발표 이전 지난달 미 CPI도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CPI가 전년 동기 대비 4.3%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PI가 둔화하면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통상 가상자산 시장이 상승세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