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혁신기업 육성 나선 신보·산은…비수도권 투자 생태계 활력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금융공기업들이 지방의 혁신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신용보증기금은 미래과학기술지주와 '지방소재 및 혁신창업 기업의 투자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지방소재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이들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아울러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상호 추천하고 공동·후속투자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공동 IR 투자 네트워킹 등 적극 협력하고 비수도권 기반을 둔 딥테크, 혁신기술 보유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도 동참할 예정이다.
신보는 지난해 11월에도 지방기업 투자 벤처캐피탈 9개사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벤처투자의 수도권 편중 현상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기반 기술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술지주회사와 첫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신보는 앞으로도 미래 핵심기술을 보유한 지방 소재 기업을 적극 지원해 지방투자 생태계 조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부산 지역의 차세대 전력반도체 기업 투자에 나섰다.
이날 산업은행은 아이큐랩의 8인치 SiC(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 양산 팹 구축을 위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SiC 전력반도체는 고온·고전류·고전압에서 우수한 전력 효율성을 가졌다. 특히 모빌리티 전동화 및 고출력화, 자율주행 확대에 따른 핵심부품으로 꼽힌다.
아이큐랩은 산업은행 동남권투자금융센터가 운영 중인 지역특화 혁신기업 IR 플랫폼에 속해 있다. 아이큐랩 외에도 테라클, 지오뷰 등 9개 회사에 총 1094억원 규모의 투자자금 유치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