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셀 공장 화재, 건물 2층서 시신 8구…사망자 20명 넘어설 듯"

2024-06-24     백종훈 기자
구급 차량이 24일 오전 발생한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업체인 아리셀 공장 화재로 숨진 근로자들은 모두 불이 처음 발생한 공장 2층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화성소방서는 현장 3차 브리핑을 통해 24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아리셀 공장 3동에서 총 8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시신은 2층 곳곳에 있었다. 한 곳이 아니라 여러 곳에 흩어져 있었다며 "지상으로 통하는 계단이 있는데 그쪽으로 탈출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불이 난 아리셀 공장 3동에서는 리튬 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 작업 등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업 중 배터리 셀 1개에서 폭발적으로 연소가 일어났다는 게 화재 목격자의 진술이다.

화재 직후 60대 남성 근로자 1명이 전신화상 및 심정지로 인해 사망했다. 이 밖에 2명은 전신 화상 등 중상을, 또 다른 2명은 2~3m 높이에서 뛰어내리다가 경상을 입었다.

관계 당국은 사망자 규모가 2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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