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니] "6000명 북적북적"…CJ프레시웨이 '외식 솔루션' 올해도 흥행
[뉴스웍스=장세은 인턴기자] 국내 최대 식자재유통업체 CJ프레시웨이가 마련한 ‘푸드 솔루션 페어’가 외식업체들의 도우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이틀 동안 6000여 명이 참석하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CJ프레시웨이의 외식 운영 컨설팅을 비롯한 창업 전 과정을 아우른 솔루션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CJ프레시웨이는 27~28일 이틀 동안 ‘푸드 솔루션 페어’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었다. 행사는 B2B(기업 간 거래) 식음산업 박람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행사다. 유통 협력사와 식품기업, 푸드테크 및 플랫폼 기업 등 80여 개사가 참여했으며, B2B(기업간거래) 식음 산업의 현주소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기자가 찾은 28일 현장에는 외식업체 관계자마다 홍보 부스를 분주히 둘러보면서 자사에 어떠한 솔루션을 적용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올해 전시는 ‘밀(Meal) 솔루션’, ‘외식’, ‘급식’ 등 세 가지 영역으로 구성됐다.
밀 솔루션은 고객사 성공 지원을 목적으로 고객사 맞춤형 상품과 사업 솔루션을 제안하는 CJ프레시웨이의 핵심 전략을 말한다. CJ프레시웨이는 다양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사회 트렌드, 식생활 변화에 따른 메뉴 제안, 개발, 배송을 책임지는 토탈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88포장마차’와 ‘명랑핫도그’ 등 16개 홍보부스에서는 밀 솔루션을 토대로 한 맞춤형 상품이 공유됐다.
특히 CJ프레시웨이의 도움을 받고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첫 매장을 연 캐주얼 일식 레스토랑 ‘쇼지’는 이날 홍보부스 대기순번이 1059번대를 넘어설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쇼지는 포스(POS) 사용 가맹점 수 1위 기업인 ‘오케이포스’가 선보인 첫 번째 외식 브랜드다.
쇼지는 CJ프레시웨이가 브랜드 기획부터 매장 출점까지 모든 과정을 이끌었다. 홍보부스에서는 매장을 이용하듯 키오스크로 메뉴를 주문하고 시식이 가능했다.
오케이포스 회사 관계자는 “골목 상권 분석 데이터를 많이 활용해 삼성동으로 매장을 선정했고, 컨설팅을 통해 매장 시공까지 끝마쳤다”고 설명했다.
외식 창업 기획 단계부터 메뉴, 디자인 등 전 과정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온라인 플랫폼 ‘온리원비즈넷’도 인기였다. 온리원비즈넷에는 50개 업체와 100개의 솔루션이 등록돼 브랜드 컨설팅이 가능하다. 타깃 고객부터 메인 메뉴까지 전반적 방향을 잡아 줘 하나의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탄생할 수 있게 해준다.
최근 ‘명란 닭전’, ‘블루베리 크룽지’, ‘마라크림 통닭’ 등 SNS에서 인기를 얻은 음식의 레시피를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식자재도 공급받을 수 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쇼지 브랜드를 선보일 때도 온리원비즈넷이 사용됐다”고 귀띔했다.
온리원비즈넷을 접해본 관람객 A씨는 “온라인으로 창업 성향을 알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며 “레시피까지 알려주니 집에서 먼저 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예비 사장님과 1인 사장님, 프랜차이즈 업체 등 사업 운영의 애로사항을 듣고 어떻게 해결할지 함께 고민해보는 자리도 마련됐다. CJ프레시웨이가 수집한 데이터와 사례들을 기반으로 근사치에 가까운 해결방안을 들을 수 있다.
즐비한 시식 코너도 행사의 주된 특징이었다.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냉동식품과 간편식은 물론, 커피와 디저트 등 다채로운 제품을 만나보고 직접 맛볼 수 있다. 상당수 제품이 CJ프레시웨이가 직접 납품하고 있다.
급식 전시 ‘생애주기 맞춤 솔루션’ 코너에는 CJ프레시웨이의 ‘아이누리(영유아)’, ‘키친리스(직장인)’, ‘헬씨누리(노년층)’ 등 자체 브랜드를 확인할 수 있다. 전 생애주기에 걸친 맞춤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세미나를 열고 업계 전문가들의 외식업 성공 노하우를 전해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외식업 트렌드와 데이터 기반 사업 성장 전략, 외식 창업 노하우, 자영업자를 위한 세무 지식, 사업장 식품위생 가이드 등 10개 세션 세미나의 사전 신청은 일찌감치 동이 날 정도로 관심이 주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