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美 6월 CPI발표 앞두고 5만7000달러선 횡보
2024-07-11 김다혜 기자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상승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이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5만7000달러 선에서 멈춰 섰다.
11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7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0.01% 상승한 8179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96% 내린 5만7944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0.3% 하락한 3097.81달러에 거래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하를 시사하면서 가상자산의 투심이 회복되면서 지난 5일 5만4000달러까지 밀려났던 비트코인이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여전히 마운트곡스의 채권 상환과 미국 정부와 독일 정부의 대량 매각 등의 악재가 남아있다.
한편 이날 발표되는 미국 6월 CPI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상승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미 CPI가 시장 예상치인 전년 대비 3.1%를 하회하거나 이와 맞을 경우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매트 호건은 "비트코인은 현물 ETF발 유입, 반감기 효과, 이더리움(ETH)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 미국의 정치적 입장 변화(대선),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등 요인으로 하반기 말 10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