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패스트트랙 투쟁 할일 한 것…韓 왜 당 외면했나"

2024-07-21     원성훈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선인. (출처=나경원 당선인 페이스북)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21일 "2019년, 저의 패스트트랙 투쟁은 '해야 할 일'을 했던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후보가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요청'을 폭로한데 대해 "한동훈 후보는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며 "한 후보는 민주당의 비판에 눈치를 본 것이고, 훗날 책임져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 무서웠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동훈 후보가 윤석열 정부 법무부 장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며 "누군가 공소 취소를 요청하지 않았더라도 법무부 장관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알아서 했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 후보는 장관 당시 인혁당 사건 피해자 과다 배상금 반납 지연이자 면제, 제주 4·3사건 직권재심 청구 확대와 같은 일은 주도적으로 챙겨서 했다. 그런 의지와 추진력으로 왜 우리 보수우파의 눈물을 닦아주지 않았나. 왜 우리 당을 외면했던 것이냐"고 압박했다.

나 후보는 "저는 주저하지도 고민조차도 하지 않았다. 기소와 재판 그런 것쯤은 두렵지 않았다"며 "그보다 문재인 정권의 하명을 받아 보복수사를 자행하는 공수처, 절대 보수우파는 다수당이 될 수 없도록 설계된 연동형 비례제, 검찰을 무력화하고 장악하기 위한 검수완박법이 훨씬 무섭고 두려워 막아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내대표인 제가 앞장서 싸우지 않으면 그 누구도 나서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온몸을 내던져서 싸웠고, 해야할 일을 한 것이다. 동지들도 해야할 일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나 후보는 "집권여당 대표는 무겁고 힘든 자리이고, 어렵고 부담스러운 일을 해야 할 때도 많을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의 결정에 책임지는 자리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누가 지금 위기의 보수, 혼란의 국민의힘을 이끌어갈 적임자인가. 누가 민주당과 당당히 싸워 이겨서 보수재집권을 이뤄낼 당 대표인가"라며 "해야 할 일을 한 사람, 나경원이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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