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 생보사 생존법은"…보험연구원, CEO 리포트 발간

2024-07-24     백종훈 기자
보험연구원. (사진=백종훈 기자)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보험연구원은 '생명보험회사의 고령화 대응 전략'이 담긴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보험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플랫폼 전략 ▲브랜드 전략 ▲인력 전략 등을 생보사의 고령화 대응 전략으로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보사는 단순한 보험상품 판매를 넘어 '고령층 특화 플랫폼' 구축을 통해 고령층의 삶에 관한 사업자로 발전해야 한다. 고령층과 관련된 후보 사업군으로는 보험을 비롯해, 돌봄서비스, 노후 자산관리, 웰빙 관련 사업 등이 있다.

서비스 특성에 따라 적절한 사업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아직 시장 정의나 비즈니스 모델이 명확하지 않은 사업 분야의 경우에는 벤처캐피털 투자를 통해 개척할 필요가 있다.

또 고령층 마케팅을 위해 고객들이 은퇴 이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 

현재는 은퇴자들이 은퇴 이후에 어떤 기관을 가장 먼저 접촉해야 할지 그 대상이 잘 떠오르지 않는 상황이다. 

단기적으로는 장기요양서비스와 실버타운 관련 자회사를 설립하고 이후 점진적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아울러 고령층에게 양질의 서비스와 신뢰감을 제공하기 위해 인력에 대한 전략도 세워야 한다.

건강, 세무, 자산관리 등 고령층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에 자문해 줄 수 있는 고령층 특화 전문 인력을 조직 내에 보강할 필요가 있다.

고령층과 관련된 교육 과정을 이수하게 되면 고령층 특화 설계사 자격증을 부여하는 인증제도 도입도 고령층 고객 신뢰 제고 방안의 하나로 검토해 볼 수 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 "그동안 생보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소비자가 젊었을 때 납부한 보험료를 채권 등 안전자산 투자를 통해 운용한 후 노후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방식에 기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층이 감소하고 고령층이 증가하면 구조적으로 지속 성장이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이비붐 1세대(1955년~1964년 출생)와 2세대(1965년~1974년 출생)가 모두 60세 이상이 되는 2035년에는 60세 이상 인구수가 2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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