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하반기 전공의 내일까지 모집…복귀 방해 엄중 대응"

"접수 인원 많지 않아…교수 '수련 보이콧' 없을 것으로 예상"

2024-07-30     허운연 기자
지난 15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 전공의 전용공간 앞으로 의료진과 환자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국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반장(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30일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내일까지 진행된다"며 "의료현장과 수련과정을 조속히 정상화하기 위해 복귀 전공의에 대한 수련특례를 적용키로 했지만 지원인원이 많지 않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김 반장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복귀를 고민 중인 전공의가 있다면 환자를 위해, 본인 자신을 위해 이번 모집에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복귀 전공의에 대한 신상공개 등 부당한 방법으로 복귀를 방해하는 자는 수사의뢰 등 엄중 대응할 것"이라며 "수련병원도 복귀를 원하는 전공의에 대한 불이익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수련기간 단축 등 추가 특례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수련 과정을 마치면 그해에 전문의를 딸 수 있도록 전문의 시험 추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대교수들이 수련 '보이콧'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교수들과 병원장 의견을 들어보면 전공의를 뽑은 이후 수련을 하지 않을 가능성은 낮다고 한다. 수련병원으로서, 수련을 맡고 있는 지도 전문의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만약 보이콧이 발생한다면 그때 검토한 방안을 적용하는 부분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의사 국가시험 시행 여부에는 "교육부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최대한 의대생이 복귀하고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의대생이 많이 복귀해서 학업을 이수한다면 추가 국시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본과 4학년의 96%가 국시에 응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전날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새로 접수가 열린다고 학생들이 응시할 이유와 명분은 공허하다"며 추가 국시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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