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7만달러 터치한 뒤… 6만6000달러로 '뚝'

2024-07-30     김다혜 기자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한때 7만달러를 터치했던 비트코인이 미국 정부의 이체 소식에 6만6000달러 선으로 급락했다.

30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8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1.74% 하락한 9354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67% 내린 6만6918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0.81% 하락한 3345.14달러에 거래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 가상자산 발언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29일 오후 10시께 7만달러를 터치하며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20억달러 규모 비트코인 약 2만9800개를 타 지갑으로 이체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약 4%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대량 매도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이체가 매도 목적이 아닌 안전하게 보관하기 보관작업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는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2만9800개를 익명 주소로 이체했다"며 "그 중 1만개와 1만9800개가 각각 다른 주소로 이체해 기관 커스터디 서비스에 약 1만개를 입금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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