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MG손보 매각 재공고…내달 8일까지 제안서 접수

2024-07-31     백종훈 기자
MG손해보험 사옥 전경. (사진제공=MG손해보험)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최근 3차 매각에 실패한 MG손해보험의 새 주인 찾기에 다시 나섰다.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31일 예보는 MG손보 인수자 지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내달 8일까지 원매자를 대상으로 입찰서류를 신청받을 계획이다. 

매각을 위한 조건과 방식은 이전과 동일하다. 주식 매각(M&A), 계약 이전(P&A) 방식 중 인수자가 원하는 방식을 택할 수 있다. 매각주관사는 삼정회계법인이 그대로 맡는다.

이로써 예보는 지난 19일 진행한 MG손보 본입찰이 무응찰로 유찰된 지 열흘 만에 매각을 다시 추진하게 됐다.

업계는 MG손보 매각 재공고 일정이 예상보다 빠른 것을 놓고 예보가 수의계약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조건으로 치러지는 동일 차수 재공고에서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으면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달 열릴 입찰에 참여한 원매자가 없거나, 단수의 원매자로 인해 매각이 유찰되더라도 이후 단수의 원매자와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예보 입장에선 수의계약으로의 전환을 원할 수 있다"며 "오히려 수의계약 체제에서 더 다양한 원매자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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