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급등에 동반 매수 사이드카 발동…4년 2개월만
2024-08-06 박성민 기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전날 폭락의 충격을 딛고 동반 급등하면서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사이드카란 선물가격이 전날 종가 대비 코스피는 5%, 코스닥은 6% 이상 급등하거나 급락한 상태로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선·현물 매매를 5분간 중단하는 제도다.
사이드카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종가보다 16.75포인트(5.06%) 상승한 347.20이었다.
같은 시간 코스닥에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당시 코스닥선물은 전날 대비 90.80포인트(7.99%) 오른 1226.80, 코스닥15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16포인트(5.64%) 상승한 1218.65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20년 6월 16일 이후 약 4년 2개월 만이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시간외거래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엔화 강세가 진정세를 보이는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낙폭이 과도한 만큼 기술적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추세 반전을 위해서는 이를 촉발시킬 트리거가 필요하다. 미국 경제지표와 연준 대응, 엔달러 환율 등 3가지 요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