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기 침체 공포 깨고 4거래일 만에 반등…엔비디아 4% '껑충'

다우 0.76%↑·S&P 1.04%↑·나스닥 1.03%↑

2024-08-07     박성민 기자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를 깨고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4.39포인트(0.76%) 높아진 3만8997.6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70포인트(1.04%) 상승한 5240.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6.78포인트(1.03%) 오른 1만6366.8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은 일제히 고개를 들었다. 부동산(2.30%)을 비롯해 금융(1.46%), 통신(1.22%), 산업(1.18%), 정보기술(1.11%) 등 모든 업종이 동반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전날 아시아증시에서 일본 닛케이22 지수가 10.2%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투매 현상이 진정되며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또 반도체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단 점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종목별로 보면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3.78% 급등한 104.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날 메타(3.90%)와 마이크로소프트(1.13%), 테슬라(0.89%) 등도 동반 상승했다.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투자 전략가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계속 풀리면서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는 지나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장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엔 아직 섣부르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크레이그 존슨 파이퍼 샌들러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반등에 성공했지만,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향하고 있는지는 충분치 않다"며 "안도랠리 이상이라고 말하긴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0.86포인트(28.16%) 내린 27.71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48.12포인트(1.06%) 오른 4567.57에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상승하고 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0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03달러(0.04%) 오른 76.33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6달러(0.36%) 높아진 73.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2.80달러(0.52%) 내린 트레이온스당 2431.6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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