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5만7000달러에서 '횡보'…빅테크 주가 따라 약세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급락했던 미국 증시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회복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가격이 5만7000달러 선에서 멈춰섰다.
8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9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1.53% 상승한 8107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41% 오른 5만7145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3.06% 떨어진 2431.59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빅테크 기업의 주가와 연관성 높은 흐름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시가총액 상위 빅테크 기업을 포함하는 '매그니피센트7' 주가 하락이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매그니피센트7은 애플, 엔비디아,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알파벳), 테슬라 등 미국 주요 빅테크 7개 사를 의미한다.
앨빈 칸 비트겟 월렛 최고운영책임자는 코인텔레그래프에서 "매그니피센트7의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 이상 증발하게 되면 비트코인은 5만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4년간 이어진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이 종결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리플 소송을 담당한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는 리플 측에 1억2500만달러 규모의 과징금 지불을 명령했다. SEC가 요구했던 금액인 20억달러보다 적은 규모로, 사실상 리플이 승소한 셈이다. 이에 리플은 장중한 때 전날 같은 시간 대비 약 8%대 상승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