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 상반기 '보수 1위'는 신동빈…118억으로 2년 연속 최다
퇴직금 포함하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195억' 가장 많아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재계 총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퇴직금까지 따지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가장 많았다.
15일 2024년도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주요 기업의 오너 경영인 보수 현황을 종합하면, 신 회장은 롯데지주 등 7개 계열사에서 총 117억8900만원을 받아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해에도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재계 총수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2위와 3위는 두산그룹에서 나왔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96억1000만원, 박지원 부회장이 81억6000만원으로 신 회장의 뒤를 따랐다.
4위부터 10위까지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64억5830만원) ▲구광모 LG그룹 회장(58억3900만원) ▲구자은 LS그룹 회장(56억2700만원)▲김승연 한화그룹 회장(54억100만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46억원)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43억7500만원)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43억6800만원)이 각각 차지했다.
이 밖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35억3700만원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9억70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보수를 받고 있지 않고 있다.
퇴직금까지 더할 경우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194억9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HS효성이 효성으로부터 분리되면서 조 부회장은 보수 외 퇴직금으로 171억9200만원을 수령했다.
전문경영인으로 범위를 넓힐 경우, 지난 45년간 OCI에 몸 담은 백우석 전 OCI홀딩스 의장이 247억8773만원으로 가장 큰 액수를 받았다. 백 전 의장의 퇴직금은 242억6755만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