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기 침체 우려 완화에 상승…S&P·나스닥 6거래일 연속↑

2024-08-16     박성민 기자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를 잠재우는 경제 지표를 확인하면서 일제히 올랐다. S&P와 나스닥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4.67포인트(1.39%) 높아진 4만563.06포인트에 거래됐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01포인트(1.61%) 상승한 5543.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1.09포인트(2.34%) 오른 1만7594.5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는 임의소비재(3.38%), 정보기술(2.54%), 소재(1.50%)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부동산(-0.34%)과 유틸리티(-0.02%) 등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전날 공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경기 침체 불안을 지우는 경제 지표를 확인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1% 늘어난 7097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였던 0.3% 증가를 크게 웃돈 수치로, 1년 반 만에 가장 큰 증가율이다. 

같은 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2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 대비 7000건 감소한 것으로, 최근 5주 만에 최저치였다. 앞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지난주 청구건수는 22만3000건이었는데, 생각보다 탄탄한 고용시장 상황이 투심을 자극시켰다. 

종목별로 보면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전 거래일 대비 4.52달러(6.58%) 뛴 73.1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강세였다. 이는 월마트가 2분기 예상 밖 호실적을 낸 가운데 연간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3.0~4.0%에서 3.75~4.75%로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나이키도 빌 애크먼 헤지펀드 매니저가 대규모 투자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3.98달러(5.07%) 상승한 82.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종목들은 대부분 동반 오름세를 탔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날보다 4.78달러(4.05%) 오른 122.86달러에, 인텔과 테슬라도 각각 3.87%, 6.34%씩 상승했다. 

이밖에 ▲브로드컴(5.35%) ▲애플(1.35%) ▲퀄컴(3.70%) ▲마이크로소프트(1.18%) ▲메타(2.01%) 등도 함께 뛰어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96포인트(5.93%) 내린 15.23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240.04포인트(4.87%) 오른 5173.38에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0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16달러(1.45%) 오른 80.92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06달러(1.38%) 높아진 78.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3.50달러(0.54%) 상승한 트레이온스당 2493.4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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