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2% 급등…2700선 '턱밑' 마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2700선 재진입을 코 앞에 뒀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73포인트(1.99%) 높아진 2697.2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99포인트(1.93%) 오른 2695.49에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며 269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2059억원, 2186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4503억원을 순매도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476개, 하락한 종목은 414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3.89%) ▲SK하이닉스(6.96%) ▲삼성전자우(3.85%) ▲셀트리온(1.34%) ▲현대차(5.81%) ▲기아(3.52%) ▲신한지주(0.91%) 등은 상승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0.15%) ▲삼성바이오로직스(-0.11%) ▲포스코홀딩스(-0.60%) ▲KB금융(-0.47%) 등은 하락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000원(3.89%) 뛴 8만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0거래일 만에 '8만전자'로 복귀했고, SK하이닉스 역시 6%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20만닉스'를 목전에 둔 19만97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에서는 화장품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는 워런버핏이 이끌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화장품 소매업체 '올타뷰티'에 투자했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화장품제조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900원(20.34%) 오른 7만400원에 거래를 끝냈다. 같은 날 토니모리(7.96%)와 브이티(6.60%), 한국콜마(4.76%) 등도 동반 오름세를 탔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강세에 힘입어 국내 주식시장도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9.50포인트(1.22%) 오른 786.33에 거래를 끝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0억원, 46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133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알테오젠(2.91%) ▲리가켐바이오(0.77%) ▲삼천당제약(9.72%) ▲엔켐(14.05%) ▲HLB(6.32%) ▲휴젤(3.03%) ▲리노공업(4.96%) 등은 상승했지만 ▲에코프로비엠(-2.10%) ▲에코프로(-1.32%) ▲셀트리온제약(-1.8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에서 테크윙은 5850원(13.59%) 급등한 4만8900원에 거래됐고, 에스티팜도 유럽 소재 글로벌 제약사와 863억원 규모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5800원(6.50%) 상승한 9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0원 내린 1357.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