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잭슨홀 기대에 5거래일 연속 상승…올해 최장기간 랠리

2024-08-20     박성민 기자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올해 들어 최장기간 랠리를 이어갔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6.77포인트(0.58%) 높아진 4만896.53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00포인트(0.97%) 상승한 5608.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5.05포인트(1.39%) 오른 1만7876.77에 거래를 마쳤다. S&P와 나스닥 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올해 들어 최장기간 랠리를 기록했고, 3대 지수 전체로 보더라도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는 통신(1.44%), 정보기술(1.44%), 임의소비재(1.14%), 부동산(0.64%), 의료(0.63%) 등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2일 주요국 중앙은행 인사들이 참석하는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와 관련해 발언을 이어갈지 기대했다. 

이미 시장에서는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내릴 것이란 사실을 확신하고 있으며, 그 폭이 얼마나 될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빅스텝'인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고 있다. 

그렉 마커스 UBS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시장은 이달 초 과장된 경기 침체에서 거의 완전히 회복했다"면서도 "올해 남은 기간 변동성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목별로 보면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상승이 지수 랠리를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오는 28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전 거래일 대비 5.42달러(4.35%) 급등한 130.00달러에 장을 마감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되찾았다. 

같은 날 알파벳도 3.71달러(2.28%) 상승한 166.67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테슬라(3.05%)▲마이크론테크놀로지(0.59%) ▲마이크로소프트(0.73%) ▲메타(0.35%) 등도 함께 올랐다. 반면 애플(-0.07%)은 소폭 하락했다. 

AMD는 ZT시스템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6.72달러(4.52%) 뛴 155.28달러에 거래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15포인트(1.01%) 내린 14.65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96.32포인트(1.86%) 오른 5266.57에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중동 휴전 가능성이 커지며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0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91달러(2.40%) 내린 77.77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74달러(2.30%) 낮아진 73.80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4.30달러(0.17%) 상승한 트레이온스당 2542.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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