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페트병 뚜껑으로 만든 '안전휘슬' 1000개 기부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대한항공은 서울 강서구 내 취약계층 아동들과 1인 가구에 플라스틱 병뚜껑을 재활용해 제작한 '안전휘슬' 1000개를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위급 상황 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호신용 도구인 안전휘슬은 대한항공 임직원 300여 명이 직접 페트병 뚜껑을 모아 제작했다. 임직원들은 지난 6월 캠페인을 통해 페트병 뚜껑을 모은 뒤, 분쇄·사출 등 재료화 과정을 거쳐 점심시간을 활용해 조립, 비즈공예, 박스 포장까지 참여했다.

안전휘슬은 대한항공의 정체성을 담은 하늘색 항공기 모양으로 디자인했다.

대한항공은 친환경 가치를 되새기고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여한 대한항공 직원은 "무심코 버려지는 플라스틱 병뚜껑을 재활용해 생활 속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며 "환경도 보살피고 사회적으로도 가치 있는 활동을 함께 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항공 자원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헌 유니폼을 의약품 파우치로 제작하고, 부분 훼손으로 재사용이 어려워진 기내 담요로 보온 물주머니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업사이클링 물품 제작과 기부를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지역 사회 환원을 통한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