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빅4 차보험 손해율 79.9%…전년比 2.4%p 악화
2024-08-21 백종훈 기자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올해 7월까지 8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 손해보험 업계에서는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80% 선으로 본다.
21일 손보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 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올해 7월 기준으로 평균 79.9%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평균 77.5% 대비 2.4%포인트 악화한 수치다.
4개 보험사별로 보면 현대해상의 차보험 손해율이 8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KB손보 80.2%, 삼성화재 79.6%, DB손보 78.9%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7월 전북과 충남 등을 중심으로 장마 및 집중호우가 발생해 약 320억원의 차량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로 인해 차보험 손해액이 증가해 작년보다 손해율이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 여름철 이후부터 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며 "8~9월 집중호우 및 태풍으로 인한 침수 피해 증가를 고려할 경우 차보험 손해율은 연말까지 지속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