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특징주] 텔레그램 '딥페이크 범죄' 공포에 보안 관련株 '상한가'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텔레그램을 기반으로 한 딥페이크 범죄가 확산되자 정보 보안 관련주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영상인식 인공지능(AI) 기업 씨유박스는 전날보다 1120원(29.99%) 오른 4855원에, 샌즈랩도 1830원(29.90%) 뛴 795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날 ▲모니터랩(26.98%) ▲라온시큐어(19.22%) ▲알체라(12.19%) 등 보안 관련주들 역시 함께 오름세를 탔다.
이들의 강세는 딥페이크 기반 성범죄 사건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면서 이를 막기 위한 보안주들에 투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대와 인하대 등 100개 이상 학교에서는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가 드러났다. 특히 피해자 중에는 중고생 등 미성년자는 물론 교사, 여군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대중들 사이 공포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날 실·국장 회의, 오는 28일 전체 회의를 연달아 소집하고 최근 텔레그램 딥페이크 음란물 확산 사태와 관련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방심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악성 유포자 경찰 수사 의뢰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이밖에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코오롱글로벌우(코스피) ▲아이엘사이언스(이하 코스닥) ▲한싹 ▲한빛소프트 ▲디지캡 ▲더테크놀로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오롱글로벌우는 전날보다 5790원(29.75%) 뛴 2만5250원에 거래되며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 '대왕고래 프로젝트' 추진이 본격화된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세라믹 소재를 활용해 전고체배터리 구현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905원(29.97%) 상승한 3925원에 장을 마쳤다.
가상현실(VR) 스포츠교실 등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는 한빛소프트는 정부의 '가상융합산업 진흥법' 시행을 앞두고 528원(29.97%) 상승한 2290원에 거래됐다.
한싹은 전 거래일 대비 1640원(29.93%) 뛴 7120원에, 디지캡은 865원(29.93%) 오른 3755원에, 더테크놀로지는 91원(29.74%) 상승한 39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