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마감시황] 코스피, 개인·외국인 동반 매도에 하락…2689.25p 마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 매도가 연이틀 이어지며 하락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76포인트(0.32%) 낮아진 2689.25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7포인트(0.17%) 내린 2696.24에 출발해 장 중 270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하락세를 타며 2680선까지 미끄러졌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은 홀로 369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079억원, 30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437개, 하락한 종목은 424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14%) ▲포스코홀딩스(0.29%) 등은 상승했지만 ▲삼성전자(-0.39%) ▲SK하이닉스(-2.56%) ▲LG에너지솔루션(-0.40%) ▲셀트리온(-2.20%) ▲KB금융(-0.79%) ▲신한지주(-2.77%) ▲현대차(-0.80%) ▲삼성전자우(-0.16%) ▲기아(-0.97%) 등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 중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3년 만에 주당 가격 100만원 이상을 뜻하는 '황제주'에 올라섰다가,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97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K하이닉스는 내년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예상보다 감소할 수도 있다는 증권가의 분석에 4600원 내린 17만5000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호재가 금세 증발하고, 오는 28일 공개될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의구심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84포인트(0.24%) 내린 764.95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86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억원, 77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알테오젠(0.80%) ▲삼천당제약(5.73%) ▲클래시스(0.75%) 등은 상승했지만 ▲에코프로비엠(-2.13%) ▲에코프로(-0.69%) ▲리가켐바이오(-2.45%) ▲레인보우로보틱스(-1.76%) ▲HLB(-2.92%) ▲휴젤(-1.27%) ▲엔켐(-0.26%) 등은 하락했다. 

보로노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VRN04'가 미국 바이오텍 안비아와 연구에 대한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4500원(5.39%) 뛴 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2원 오른 1331.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