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고래 대량 매도에 '뚝'…6만달러 아래로 곤두박질
2024-08-28 김다혜 기자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비트코인이 대형 투자자가 대거 매도하면서 6만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곤두박질쳤다.
28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3.35% 하락한 8055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5.67% 내린 5만9207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8% 떨어진 2464.61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하루 새 약 4000달러까지 급락한 배경으로 고래로 불리는 대형 투자자의 대규모 투매가 꼽힌다. 고래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웨일 얼러트'에 따르면 최근 가상자산 지갑 주소가 'bclqc....e3gvh'로 식별된 대형 투자자가 1억4181만달러(약 1883억원)규모에 달하는 비트코인 2300개를 매도하기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인 크라켄으로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가상화폐 업체 아캄 인텔리전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투자자는 약 10억7000만달러(1조4214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규모 매도를 시도하게 되면 엄청난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는 만큼 고래의 움직임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장중한 때 7%까지 급락해 5만9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5만9000달러 선을 회복하며 소폭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대형 투자자로 촉발된 비트코인 급락이 정리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