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지표 대기하며 혼조세…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출시에 테슬라 5%↑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8월 고용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내년 1분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5% 가까이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9.22포인트(0.54%) 낮아진 4만755.75포인트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6.66포인트(0.30%) 하락한 5503.41에 거래를 끝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36포인트(0.25%) 뛴 1만7127.6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는 임의소비재(1.41%), 통신(0.52%), 정보기술(0.05%) 등은 상승했지만 헬스케어(-1.39%), 산업(-1.18%), 금융(-1.04%) 등은 하락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오는 6일 발표될 미국 8월 고용동향 지표를 대기하면서 관망세를 취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16만건을 기록해 직전달(11만4000건)보다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이날 테슬라는 '테슬라 AI'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내년 1분기 유럽과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전날보다 10.76달러(4.90%) 뛴 230.17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주식시장에 큰 충격을 줬던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역시 최근 부진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엔비디아는 전날보다 1.00달러(0.94%) 상승한 107.21달러에 장을 끝냈다. 애플도 1.53달러(0.69%) 오른 222.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아마존(2.63%)과 알파벳(0.51%) 등도 함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0.51달러(0.12%) 내린 408.39달러에 거래를 끝내면서 M7 종목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28.43포인트(0.60%) 오른 4742.42에 장을 마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42포인트(6.66%) 내린 19.90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는 OPEC+가 10월 증산을 연기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산유국 동맹인 OPEC+는 당초 10월부터 증산을 계획했으나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라 이를 연기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1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02달러(0.03%) 오른 72.72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3달러(0.04%) 높아진 69.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0.40달러(0.81%) 상승한 트레이온스당 2546.40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