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 '1조' 매도에 7거래일째 하락…2500선 위태

삼성전자, 장 중 6만4000원대 후퇴…52주 신저가 '또' 경신 美대선 토론회 해리스 '판정승' 평가에 이차전지주 동반 강세

2024-09-11     박성민 기자
(출처=KRX 정보데이터시스템)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 매도에 2500선을 겨우 사수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06포인트(0.40%) 낮아진 2513.37에 마감하며 7거래일 내리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포인트(0.06%) 오른 2524.86에 출발해 장 중 2500선 아래로 추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046억원, 36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1조42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345개, 하락한 종목은 528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하이닉스(1.09%) ▲LG에너지솔루션(5.14%) ▲포스코홀딩스(3.32%) 등은 상승했지만 ▲삼성전자(-1.96%) ▲삼성바이오로직스(-1.51%) ▲현대차(-3.25%) ▲셀트리온(-2.60%) ▲기아(-3.99%) ▲삼성전자우(-3.64%) ▲KB금융(-6.03%) ▲신한지주(-6.18%) 등은 하락했다. 이 중 삼성전자는 장 중 6만4000원대까지 밀리면서 다시 한번 52주 신저가 기록을 새로 썼다. 

코스피에서는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는 이날 오전 열린 미국 대선 TV 토론회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게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 것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3만3000원(9.91%) 급등한 36만6000원에 거래됐고, LG화학(2.94%)과 포스코퓨처엠(8.93%) 등도 함께 오름세를 탔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자동차, 금융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장 중 외국인의 순매도가 거세지며 지수 낙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출처=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22포인트(0.46%) 오른 709.42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은 홀로 41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1억원, 25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알테오젠(0.33%) ▲에코프로비엠(3.36%) ▲HLB(1.40%) ▲에코프로(2.75%) ▲엔켐(3.63%) 등은 상승했지만 ▲휴젤(-1.59%) ▲리가켐바이오(-2.78%) ▲삼천당제약(-1.38%) ▲셀트리온제약(-2.10%) 등은 하락했다. 클래시스는 등락 없이 장을 마쳤다. 

여성 패션 의류 기업 코데즈컴바인은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전 거래일 대비 144원(8.13%) 뛴 1915원에 거래됐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7원 내린 1339.0원에 마감했다. 

많이 본 기사